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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이야기

15초로 보는 일본- 보스캔커피

by 루- 2008.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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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어떤 나라인가?

일본에 7년 가까이 살았지만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나라든 좋은 면과 나쁜면,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어깨를 맞대고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역사속에서 커온 인간이
몇년의 경험으로 그 나라를 재단 할 수 는 없는 일입니다.

일본인의 삶의 단편,정치가 아닌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광고를 통해 이야기할 수 는 없을까?  
그런 마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젊은 신입들이
회사에 입사하면 회사도 신입사원들의 영향을 받아 조금씩 변화하게 됩니다.하지만 일본의 경우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철저하게 회사의 문화를 습득 받게 되고 학생 또는 입사전의 습관이나 안이함을 버려야 합니다.아주 엄하다고 할까......제가 일본회사에서 있으면서 느꼈던 것은 선후배 간의 규율이 한국보다 더 강했고 회사의 기풍이나 사내 분위기는 결코 매년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그리고 업계 1위와 2위와 3위 회사의  사원들의 질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도 느꼈습니다.자세한 것은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기로 하고 오늘 이야기 할 광고는 올 여름일본에서 온에어된 산토리의 보스 레인보우 마운틴 캔커피 광고 입니다.

이 광고의 모델은 헐리웃스타 토미 리 존스입니다.맨인블랙의 이야기를 차용해서 토미 리 존스가 지구를 조사하러온  우주인으로 나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단독주택 건축 현장입니다.목공 일을 하는 중이군요.
역시 젊은 친구가 본인들의 규율에 따라 일하지 않을 경우 그 규율이 엄합니다. "몇번이나 같은 이야기 하게 만드는 거야, 그만두고 가"라고 혼을 내고 있군요.내일 부터 오지마 라는 말도 잊지않고 있습니다.






우주인 존스가 잠입해서 목공 일을 하면서 주의 깊게 봅니다.
"이 혹성(지구)에서는 최근 젊은이라고 부르는 존재에 대한 역경이 많은 것 같다"라며 마치 보고서를 기술하는 투로 이야기하는 군요.


자막 : 우주인 존스 지구조사중




나무를 자른다는 것이 트럭 짐칸까지 잘라버리는..이 장면이 이 CF의 유머 요소라고 보시면되겠습니다. 지구에 익숙하지 않은 우주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나 저나 일본 전통 작업복을 입은 토미 리 존스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존스가 그다음날 출근 못한 젊은이를 위로차 찾아 갔군요..보스의 레인보우 마운틴 캔커피를 들고....
둘이 근처의 공원에 앉아 이야기하는데 젊은 이가 이야기합니다."사실 어제 혼나서 기뻤어요"
 존스가 보고서 투로 독백합니다. 런데 이 혹성의 젊은 이들은 좀 ...........이상(난해)하다.라는 나레이션이 흘러나옵니다.
자막은 "이 정상적이지도 않은 멋있는 세계"라는 뜻입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혼나서 기쁘다는 것은 인간 만이, 더 나가서는 일본인 만이 느낄 수있는 것이란 내용인데요.다시말하면 일본이라는 사회에서 후임에게 혼을 내며 가르켜준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호의라는 이야기입니다.후배의 입장에서 무관심과 자신의 노하우를 가르켜 주지 않는 선배가 가장 나쁜 선배이며 이런 엄격한 가르침은 오히려 관심이라는 이야기가 포함되어있습니다.그리고 요즘 전통적인 일본의 이런 조직문화에 적응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던져주는 메시지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순간 선토리의 캔커피 보스를 마시며 털어버리자는 것이겠지요

정상적이지도 않은 멋있는 세계라는 자막 참 멋있지 않습니까?
   동영상으로 한번 보시죠

                      

선배목공 의 잔소리 - 몇번 말해야 알겠어,가버려,내일부터 나오지도마......
우주인존스(독백 나레이션)   - 최근 이혹성(지구)에서는 젊은이라고 불리는 존재에 대한 시련이 강한 것 같다.
존스가 젊은 목공을 찾아가서 -      그런데 이 혹성의 젊은 이들은 ........
젊은 목공   (캔커피마시며  ) - 어제 (선배목공한테 )혼나서 좀 기뻤어요
우주인존스 (음...이해 못하며독백)  - 좀 복잡하다(난해하다)..


PS- 일본 캔커피 시장의 타겟 소비자는 블루칼라 노동자입니다.그래서우리가 젊은이들의 멋으로 광고를 할 때 일본은 주로 영업직이나 외근직 30대가 주 소구대상이었지요.우리 젊은 층도 지금은 테이크아웃커피를 많이 마시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일본시장에서도 테이크아웃커피점이 늘면서 자판기가 주요 판매처였던 캔커피에도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는군요.

자 ! 커피 한잔 하고 일 시작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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