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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조지 워싱턴이 될 수 있을까?

by 루- 202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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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으로 보이던 지난 몇주간 미국과 유럽은 너무나도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당시 누구라도 푸틴이 밀고 들어가면 하루 이틀이면 전쟁이 끝날 것같은 무력감이 세계의 시민들 사이에 퍼졌죠. 그리고 우럽의 무능과 무력함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실상은 미국에 기대어 국방력이 바닥을 기고 있는 것으로 보였죠. 아무튼 이상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전의 베트남전쟁이나 아프간 전쟁과는 사정이 많이 다릅니다. 두 전쟁이 실질적으로는 남의 전쟁이었지만 이번은 유럽의 이익이 크게 걸려 있습니다.

따라서 유럽의 미지근한 태도, 미국도 어쩌지 못하고 있던 상황들이 혹시 일부러 침공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닌가?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상황에 던져진 우크라이나는 비참해지겠지만 이를 이용해 지금도 안 좋은 상황인 러시아를 제재하고 결국은 붕괴로 몰고 가겠다는 작전일 수 있다는 것이죠. 사실이 아니겠지만.....

사실 지금도 러시아의 경제는 심각할 정도로 안좋은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러시아가 심각할 정도로 경제 상태가 안좋다는 것이 많은 영향을 미쳤죠.

친러시아 성향의 전임 대통령들이 유럽과의 교류도 못하고 러시아의 위성국가로 남는 길을 택했는데 러시아 경제가 최악이니 위성국가 신세인 우크라이나는 아주 심각할 정도의 상태였습니다.
최저임금이 월 20만원 정도에 국민소득 4천불 정도로
젊은 이들은 직장이 없고 아르바이트를 해도 시급이 500원이 안되는 자리도 부족한 실정.......

그런 상황에서 나타나 나토가입을 약속하고 러시아의 위성국가에서 탈피하고 유럽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75%전후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아무튼 푸틴의 침략이 계획과는 다르게 진행되면서 러시아는 곤란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는 사이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처가 화제입니다. ( 러시아가 벨라루시에서의 회담을 제의했고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시가 아닌 폴란드를 원했었지만 2월 28일 0시 현재 벨라루시 국경 부근에서의 회담에 응한 상황입니다)

푸틴은 핵무기의 사용가능성을 거론하며 유럽을 협박하고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푸틴이 러시아의 해체를 가져올 악수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태에서 더 무모한 버티기는 1차 소비에트연방의 해체후 대폭 축소된 상태에서 유라시아 연합의 형태로 지속되던 러시아의 영향력이 괴멸적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른바 소련해체에 이은 러시아 해체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괴뢰정권 수립에 성공해도, 또 합병까지 성공을 하더라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그보다 먼저 러시아 내부에서 푸틴이 실각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러시아는 공산주의 원조국이지만 중국이나 북한보다는 시민들의 저항이 매우 활발한 곳입니다.


이렇게 푸틴의 계획이 생각과 달리 전세계의 반발에 부딪히게 된데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도 키예프 거리에서 자신은 피신하지 않았으며 끝까지 우크라이나를 지키겠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영상입니다.

키예프 거리에서 젤렌스키대통령



이와 관련해 뉴욕 타임즈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소련의 전문가인 Rutgers 대학의 정치학 교수 Alexander J. Motyl. 의 칼럼을 게제했습니다.
이를 소개합니다.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의 조지 워싱턴인가?

지난 30년간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은 그들의 국가가 언제 마침내 사람들을 단합시키고,
승리로 이끌게할 그들의 조지 워싱턴과 같은 리더를 가질 수 있는지 물어왔다.

나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워싱턴은 위대한 남자로 태어난 사람이 아니었으며,
그는 독립전쟁의 시행착오 속에서 그렇게 되었다고 보통 대답하곤 했다.

그가 사람들을 이끌 그의 능력을 전쟁에서 보여주고, 또 미국의 고군분투를 상징하게 되면서 말이다.
우크라이나의 워싱턴은 아마 비슷한 방식으로 나타날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 아마 그가 나타난 것일지 모른다.



우크라이나인들의 질문은 그러한 영웅적인 역할을 할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이에게 대답을 받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코미디언에서 대통령이 되었고, 나를 포함한 많은 평론가들이 그가 이 나라의 재앙이 될 것이라고 여겼던 인물이다.

그는 2019년에 선거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당선되었고, 많은 우크라이나 대통령들이 그랬던 것처럼 중요한 개혁들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이후 관료주의에 얽매이고, 통합능력이 부재했고, 많은 이들이 무능력하다고 불렀던 경험부재로 인해, 그리고 코로나 사태를 겪었다.
그리고 더욱 최악으로 달려가며, 2021년 중반에 젤렌스키는 엄청난 러시아의 군대가 우크라이나의 국경에 모이는 것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는 러시아의 독재자,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겠다는 것을 확실하게 드러낸 몇주전까지
이를 몇달간 경시했고,그러므로 그의 행정부에 대해 더 많은 비판을 얻게 되었다.

그때부터, 그리고 특히 푸틴이 공식적으로 그의 공격적인 의도를 밝히고 침공이 시작된 이후
젤렌스키는 그의 결단력을 발견하게 되었고, 감탄할만한 행동을, 심지어 영웅적으로 보여주었다.

국기 아래 국가를 결집시키고, 방위력을 조직하고, 외국 나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잘 정제된 애국적인 연설로 사람들을 진정시켰고,
러시아에게 이런 미친 짓을 끝내라고 호소했으며, 그가 도망칠 의도는 전혀 없음을 밝혔다.
키예프의 거리에서 찍힌 젤렌스키의 단호한 연설과 셀프영상은 빠르게 퍼졌다.

"우리는 이곳에 있습니다."

그의 조언자들과 함께 서서 그는 휴대폰 카메라에 금요일에 침착하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키예프에 있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습니다."


메시지는 명료했다. 그는 최후까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국가를 지킬 것이다.
심지어 그의 가장 심한 비평가들도 젤렌스키의 용기와 헌신에 감명을 받아 입을 다물었다.

푸틴이 침략한지 며칠이 지나서, 바르샤바에 기반한 얀 카르스키 소사이어티
(폴란드의 저항영웅으로, 서구에 바르샤바 게토에서 벌어지는 유대인들에 대한 잔학행위를 알린 인물을 기리는 단체)는
젤렌스키에게 "우크라이나와 서구 문명의 도덕적 가치를 영웅적으로 수호한 것"에 대해 카르스키 독수리 상을 수여했다.
이 수상 위원회의 일원으로서, 랍비 Abraham Skorka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홀로코스트를 직시하지 않고 외면했던 죄처럼 우크라이나인들과 그 용감한 나라를 외면하는 죄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홀로코스트에 비유함에 따라, Skorka는 러시아의 독재자가 히틀러의 전철을 밟고 있음을 암시했으며,
그의 공격이 제노사이드와 동등한 것이고, 그 스스로 유대인의 배경이 있는 젤렌스키가
나치에 저항했던 영웅들과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젤렌스키가 러시아말을 하는 유대계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사실은 엄청난 상징성이 있고, 정치적인 중요성이 있다.
그의 과거의 삶에서 그는 딱히 정치적이지 않았다. 그의 코미디는 애국적인 우크라이나인들을 웃게했고,
그는 그러한 3가지 정체성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며칠, 몇주간 상황은 모두 바뀌었다.


젤렌스키의 정체성은 완전히 우크라이나인이다,
그러나 이 우크라이나인은 확장하고, 퍼지고, 견디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게 되었다.
이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푸틴이 탈나치화해야 한다고 끈기있게 주장한 대상인 이 우크라이나인은, 또한 우크라이나 주민 대다수로부터 지지를 받는다. 그들의 언어, 종교, 인종적 배경과 상관없이 말이다.

사실, 전쟁이 진행되면서 기장 격렬하게 싸우며, 그들의 자유를 수호하고 푸틴을 저주하는 이들 중 일부는 러시아 말을 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젤렌스키는 아직 포기하지 않음으로 해서 그의 아우라를 잃지 않았다.어떠한 경우에 든지, 그는 고향의 자유를 위해 싸운 새로운 유형의 우크라이나 애국자로서 역사에 적히게 될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는 우크라이나의 조지 워싱턴으로 여겨질 자격이 있게 될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00년대에 들어 처음으로 내전이 아닌 타국을 침략한 장본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우크라이나인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했고, 전세계 시민사회로 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있습니다. 또한 유럽과 미국으로부터 SWIFT 배제라는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유럽의 하늘과 바다를 통과할 수 없게 될 전망입니다.

코너에 몰린 푸틴이 부디 더 이상 무모한 침략을 멈추기를, 그래서 이 용감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더 이상 불행해지지 않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낸 주역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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