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맛있는 영등포 시장역 3번 출구 쪽에 있는 홍어집을 소개합니다.
흑산도 출신 할매가 운영하는 홍어집은 물론 홍어도 맛있지만 그때그때 제철 수산물을 활용한 찜, 탕, 회가 정말 맛있는 곳입니다. 맛있기만 한 곳은 사실 또 많이 있죠. 하지만 이곳은 가격도 너무 착합니다. 흑산도 할머니가 성실한 사위와 함께 꾸려가고 있는 정겨운 가게 홍어집입니다. 저도 이날 소개를 받고 가서 홍어 말고 갑오징어 숙회와 황석어탕을 먹고 왔습니다.
가게는 이런 시장통에 있습니다.
흑산할매 사위가 준비를 하고 있네요
춥지 않을 때에는 가게 바로 앞에 펼쳐진 탁자에 자리 잡는 것이 더 좋습니다.
첫 메뉴는 갑오징어 숙회 대 입니다.
두 마리짜리가 45,000원이라는데 보기보다 크고 정말 싱싱한 느낌이었고 별미였습니다
묵무침과, 김치, 그리고 갈치젓이 같이 제공되네요. 그리고 사진에 없는 미역국까지
요 갈치젓과 김치가 많이 맛있습니다.
그리고 공깃밥과 함께 시킨 황석어탕.
이거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게 항상 있는 것 같지는 않고 계절에 따라 물 좋은 생선들로 이렇게 탕이나 찜을 메뉴에 올린다고 하는데 이때는 황석어가 제때라고 권하시더군요. 처음에는 황석어 젓 담그는 그 작은 생선을 어떻게 먹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일단 국물이 예술이고 알배기 황석어는 작아도 맛있었습니다.
5시 반쯤 자리 잡고 먹기 시작해서 8시 전에 일어났습니다. 7시 지나니 손님들이 꽉 차더군요. 이날 4명이 갑오징어 대자와 황석어탕 소, 그리고 소주와 공깃밥까지 99,000원 나왔습니다. 정말 가성비 좋죠? 하지만 가성비보다는 황석어 탕의 그 환상적인 국물맛이 지금도 침을 고이게 하고 있습니다.
홍어집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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