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딩(正定) 그리고 창암산(倉巖山)

카테고리 없음 2013. 3. 11. 14:23




3월3일 부터 중국 역사의 흐름을 바꿀 아주 중요한 양회가 시작되었다.

올해의 전국 정치협상회의 와 전국 인민대표대회라는 양회를 통해 명실상부

 앞으로의 중국 10년은 시진핑이 이끌어 가게될 전망이다.

모택동이 제갈량보다 뛰어나다고 극찬했던 시중신,

그의  아들 시진핑은 1982년 자신이 모시던 

당시 국방부장관 껑바오가 실각하게되자 여러 선택들 속에서 많은 고민에 빠지게된다.

부친과 주변인들이 군에 남아있기를 바라는 가운데 그는 허베이성 정딩(正定)현의

 부서기직을 선택하게 된다. 7천년에 이르는 역사의 도시,삼국지 상승장군 조자룡의 고향,

석가장지역에 위치한 정딩현의 부서기직을 택한 그는 이 곳에서 본격적인 행정,정치의

기반을 시작해 결국 상하이시 서기를 거처 중국을 이끄는

중국공산당 서기겸 군사위 주석직을 맡게 된다.

1983년 정딩현의 서기가된 시진핑은 CCTV가 홍루몽을 제작하려한다는 것을 알고

 주무대가될 榮國府를 정딩에 유치하고 건설한다.

 

이 롱궈푸는 정딩을 각광받는 역사문화와 관광의 도시로 만들게되고

시진핑은 첫 번째 성공을 체험한다.

시진핑의 정딩현 당서기 시절의 활동상을 작가 커윈루(柯云路)가 84년 장편 소설

 ‘신성(新星:샛별)’에 그려냈다.

 

 베이징에서 파견 온 30대 당간부가 현지의 보수적인 지방

간부들의 반발을 극복하고 덩샤오핑(鄧小平)의 토지개혁 정책을 현장에서 추진한다는

 줄거리였다.
이 소설을 중국 CCTV가 86년 12부작 TV 드라마로 제작해 방영했다. 이 드라마의 시청률은

92%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고 알려지고 있다

 

 짙은 황사가 허베이지역을 뒤 덮은 3월9일 그 정딩현을 집사람과 같이 찾았다.

 

북경에서 약 300KM 떨어진 석가장역 까지 고속철로 1시간 19분...

 

1986년 완공후 홍루몽은 물론이고 그 이후 많은 사극의 무대로 활용된 롱궈푸는

부실한 관리로 많이 퇴색된 모습이었다.

 

 

 

 

중국생활중 만난 가장 강력한 황사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호텔로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다음날은 황사가 걷히고 날씨도 비교적 맑았다.

 

집사람과 함께 1시간여를 달려 찾아간곳은 태항산맥 끝자락에 위치한 창암산이었다.

태항산맥은 산시성과 허베이성을 가르는 지리적요충지로

춘추전국시대부터 많은 전투가 이어지던 곳이다.

 

옛날 전한을 멸망시키고 신(新)을 건국한 왕망(王莽)과 후한을 일으킨 광무제(光武帝)가

이곳에서 싸웠으며 또 중국 팔로군과 일본군이 이곳에서 싸웠다. 

 산동성은이곳 타이항산맥의 동쪽이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며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고사가 태항산을 두고 생겨난 말이다.

 

무당산과 더불어 도교의 본거지로 불리우는  창암산은 

산 곳곳에 많은 도교사원이 자리잡고 있었다.

 

와호장룡에서 장쯔이가 사연 많은 생을 마감하면서 몸을 던진 곳도 이 곳에 있다.

 

 

 

 

 

중국인들 고유의 민족종교인 도교는 중국인들 가슴속에 자리하고 있는

가장 영향력있는 종교다.

도교는 중국인들의 특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서 도교의 가장큰 키워드는

 장수와 부귀와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일반인들의 시대적 희망이

계속 종교에 더해지는, 살아서 변화해 나가는

 종교라고 할 수있다.

 

그 유연성으로 유교와 불교가 더해지고 교리상 최고의 신은

원시천존(元始天尊)이지만  서유기의 영향으로 일반인들에게

옥황상제가 최고의 신으로 인식되는 것을 되돌리려 하지않는다.

그래서 중앙에는 옥황상제의  사당을 만들고 그옆으로 초라하게

원시천존의 사당을 만들고 있다.

 

비록 문화대혁명때 다른 종교에 비해 훨씬 더큰 탄압을 받았지만

아직도 중국인들은 도교적 신앙생활을 계속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인들이 만들어 낸 도교의 수 많은 신들을 보면 중국의 파란만장한

역사와 민초들의 희망을 읽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중국은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

이 중요한 시기에 중국을 책임질 시진핑을 우리의 후대는  훗날 또하나의 신으로

또는 악귀로  만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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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Lu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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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먹튀 검증 2018.08.08 1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