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9.24 커피 한잔 하실래요? (2)
  2. 2008.09.11 오븐으로 간단하게 커피로스팅 (5)

커피 한잔 하실래요?

아빠가 하는 2008. 9. 24. 23:55





예전에는 참 꺼내기 힘든 말중 하나가 "시간 있으면 커피한잔 하실래요?"였던 기억이 난다.하지만 집사람이 내게 "커피 한잔 하실래요?"하는 이야기는 커피 한잔 타오라는 부탁에 다름아니었다.커피를 유난히 좋아해서 생두를 사서 집에서 볶고,갈아서,모카포트로 뽑아 내서 마시다 보니 커피 내오는 일은 언제 부턴가 내 일이 되어 있었다. 뭐 그래도 좋으니까.....

그라인더로 당장 내릴 분량의 커피를 갈때면 커피의 가장 좋은 냄새가 나는 것 같다.오래동안 커피 가는 일로 수고가 많은 전동식 그라인더 ....8단계중 7단계로 곱게 갈아내고...




정말 오랜 시간 뜨거운 가스 불위에서 커피를 토해내고 있는 비알레티의 브리카에 커피와 물을 채워 불에 올리면  뜨거운 커피와 약간의 크레마를 토해 낸다.



싱싱한 원두(잘 볶아서 볶은지 15일이내의)는 에스프레소도 쓴 맛이 아니다.쓴맛과 신맛과 단맛이 조화를 이룬....마실만한..2인분량의 브리카여서 한번내면 딱 2잔이 나온다 .한잔은 에스프레소로 내가 그리고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만든 집사람용의 또 한잔..
                                                                     



지난달 집사람이 한달 가까이 식사를 잘 못하고 배에 통증을 호소하더니 급기야 처녀적 몸무게를 되찾고 찾아간 병원에서는 큰병원으로 가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참 갑자기 겁도 덜컥나고,그렇다고 내가 호들갑을 떨 수도없고 ,아뭏튼 회사를 거르고 같이 현대아산 병원을 찾아가 오전내내 검사를 받게 했다. 현대 아산병원 영안실만 줄창 다녔던 내게 낮에 보는 병원은 경이로운 것이었다.거대한 또하나의 뉴타운에 와있는 듯한 ...............아...이렇게 아픈 사람이 많고 요즘 병원이 거의 작은 도시정도의 규모구나 하고.......

그리고 2주후 그냥 위염과 12지장 괘양이라는....이야기에 얼마나 안도했는지...

하지만 그후 이제는 커피를 내서 혼자 마시게 되었다. 보통 더블샷으로 마시던 나에겐 뭐 좋은 일 이긴하지만 혼자 마시기는 좀 그런 면이 있고...

여러분은 같이 커피를 마실 사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커피를 같이 마셔주기 위해서라도 건강해야 합니다.

일찍 퇴근해서 아이들이 전부 공부하고 있는 틈에 커피한잔 마시고 있습니다.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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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IN 2008.09.25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도 늘 아버지가 커피를 만들어 주시는데,
    아버지가 직접 만들어 주시는 커피는 맛이 참 각별해요 ^^
    어렸을 때는 커피 왜 마시는 지 몰랐는데,
    조금씩 나이를 먹고 아버지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니 그 시간이 그리 좋을 수 없고,
    커피 향도 더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이글 보니까 갑자기 아빠가 보고싶어지네요 크흑 T_T
    한국 갈때 아버지께 맛있는 커피 좀 사다드려야할듯..

    • LUUU 2008.09.25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 커피는 절말 맛있죠.원두 거래의 큰손에 일본 기업이 꽤 있다는 군요..

오븐으로 간단하게 커피로스팅

아빠가 하는 2008. 9. 11. 09:09




언제부터인가 커피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출근해서야 방법이 없으니 별다방 같은 곳의 것을 마시지만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일어나면 먼저 로스팅해둔 커피를 그라인딩하고,모카포트에 올려 한잔은 마시고 한잔은 업소용 컵으로 만들어
출근길에 운전하며 마시고 있습니다.그리고 회사에서 4~6잔정도를 더 마시는 것 같습니다.중독이죠...

우리가 마시는 원두커피라고 하는것은 아라비카 종으로 인스탄트 커피를 주로 만드는 로부스타종에 비해 카페인이 상당히 적게 들어가서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게다가 에스프레소 추출한 것은 드립식에비해 카페인이 적게 함유되어 있죠.요즘은 커피 많이 마시면 암을 예방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더군요.커피도 알고 보면 커피체리의 씨를 말려서 볶은 다음 그 기름을 우려 마시는 것이니 어쩌면 우리 한약 같은 것 아닐까요^^.

같은 아라비카종이라도 그 종이나 재배지역에 따라 많은 맛의 차이가 납니다.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 보다는 기호에 따라 골라 마시면 되겠지요.커피생두는 씨만 발려 내어 말린 것이라 보관 가능일수가 꽤 깁니다.
문제는 로스팅이라는 볶음 과정을 거치면 커피알에 기름이 올라와 시간이 지나면서 산패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커피가 가장 맛있는 기간은 볶은 후 1일뒤 부터 14일정도 라고들 합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에서 로스팅해서 배에 실어 한국 보낸 커피나 수퍼에서 판매하는 원두 등은 맛을 많이 상실한 상태입니다.신맛,단맛,쓴맛이 어우러져야 하는데 쓴 맛 만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뭏튼 그런 이유로 로스팅을 직접 해보고자 했는데 기계가 너무 비싸더군요. 200그램 정도 로스팅 가능한 것이 20만 에서 60만원정도,제대로 로스팅 할 수 있는 것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이럴때 쓰는 것이 수망 로스팅인데 사진 같은 것을 들고 불위에서 계속 흔들어 주면 됩니다.무지 힘들더군요.골고루도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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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도 해보고,전자렌지에도 해보고(일본책을 보니 전자렌지를 개조해서 로스팅하는 사람도있더군요)하다가 지금은 광파오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간단하고,비교적 균일하고 맛있는 로스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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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두 콜롬비아카코스,아체만델링,모카예가체프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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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이 오늘 사온 원두 1Kg씩 3종입니다.왼쪽부터 콜롬비아 카코스,아체 만델링,모카 예가체프 G3입니다.
1Kg에 보통 만원 전후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오른 쪽은 광파오븐 발열판위에 올려논 예가체프G3.
예가체프 네추럴이나 만델링은 생두가 균일하지않고 상태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지만 그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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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파오븐입니다. 여러 기능을 테스트 해 보았는데 고구마를 굽는 C-3이 제일 적합하더군요 .최소시간이 15분30초인데 약 12~13분에 종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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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광파오븐 .오른 쪽은 9분 정도 지난후 1차 팝핑이 일어나고 채프(껍질)가 일어난 상태  
2차팝핑 중간 정도에 꺼내 식히는 작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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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망은 이제 로스팅후 냉각을 위해 사용합니다.아주 좋더군요.뚜껑을 덮고 거꾸로 막 흔들어주면 냉각도 되지만
채프도 잘 분리되고 오른쪽은 생두 살때 얻어온 인도산 원두(처음시험삼아 들여와서 이름을 정확히 모르시더군요)와 내가 로스팅한 원두(오른쪽).한단계정도 더 로스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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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마셔야지요.  두번째용기에 커피를 담아 물을 넣은 왼쪽용기위에 넣습니다.필터를 덮고 네번째 주전자 같은
것을 꽉 돌려 장착한후 오른 쪽 그림처럼 불에 올려 끓입니다.크레마가 생기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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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을 넣고 약하게 탄 커피 ,          오른쪽에 넣고 보관하며 마셔야 지요



                                                                                                                                                              
생두사면서 150g정도 얻어온 인도원두(말라바르는 아닌듯)는 제취향은 아닌듯 싶었습니다.
모카포트에 커피가 많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워낙 많이 마시는지라 3Kg이면 얼마나 갈지....
로스팅해서 파는 것이라면 3Kg에 최소 20만원정도 아닐까요.가격도 가격이지만 집에서 로스팅해서 그라인더에 갈아 마시는 것이 맛도 더 좋습니다. 이렇게 간단하면서 비교적 균일하게 로스팅 할 수있는 것을 왜 후라이팬과 수망로스터 등으로 그 고생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도 집에서 만든 커피를 마시며 출근했습니다.지금은 사내카페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이 포스트의 마지막 수정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캔유 오즈폰으로 촬영했습니다.상태가 안좋은 점 양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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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era 2008.09.11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블로그 타고 왔어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한번 해봐야겠어요~ ;

  2. ㅈㅇㅅ 2008.09.11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전 후라이팬으로 가스레인지에서 로스팅하죠... 눈으로 보면서 확인가능해서...
    단, 연기가 너무 많이나고 채프 분리하는데 장난아니죠...싱크대위가 다 난리입니다.

    생두(Green Bean)는 어디서 구매하시나요? 조금씩 판매하는데가 없어서, 전 원두파는데서 겨우겨우 부탁해서 몇번 사왔는데... 좋은곳 있으면 소개부탁드립니다.

    • 루-Luuu 2008.09.11 1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마에스터 커피http://www.thecoffee.kr/를 이용합니다.아주오래전에 한국에 원두 공급회사를 만든 일본의 회사입니다.일본본사에서 구매한 커피를 한국에 보내고있습니다.커피프린스 1호점의 기기등을 협찬했었고 가격이 가장 리즈너블하면서 생두도 좋습니다.게다가 가서 사면 로스팅한 원두를 듬뿍 주기도하죠. 홈페이지에나오는 리첸시아 상가는 지금공사중이고 그 옆에 사무실이있습니다.가서 사신다면 리첸시아 상가에 있는 아쏘 라는 독일 빵집의 빵도 추천할 만합니다

  3. 다음 신지식 2008.09.17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다음 신지식 블로그지식에 선정되셨습니다.
    항상 좋은 정보로 블로그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앞으로도 좋은 활동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