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로 보는 일본- 보스캔커피

광고이야기 2008. 10. 8. 08:42




일본은 어떤 나라인가?

일본에 7년 가까이 살았지만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나라든 좋은 면과 나쁜면,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어깨를 맞대고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역사속에서 커온 인간이
몇년의 경험으로 그 나라를 재단 할 수 는 없는 일입니다.

일본인의 삶의 단편,정치가 아닌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광고를 통해 이야기할 수 는 없을까?  
그런 마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젊은 신입들이
회사에 입사하면 회사도 신입사원들의 영향을 받아 조금씩 변화하게 됩니다.하지만 일본의 경우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철저하게 회사의 문화를 습득 받게 되고 학생 또는 입사전의 습관이나 안이함을 버려야 합니다.아주 엄하다고 할까......제가 일본회사에서 있으면서 느꼈던 것은 선후배 간의 규율이 한국보다 더 강했고 회사의 기풍이나 사내 분위기는 결코 매년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그리고 업계 1위와 2위와 3위 회사의  사원들의 질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도 느꼈습니다.자세한 것은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기로 하고 오늘 이야기 할 광고는 올 여름일본에서 온에어된 산토리의 보스 레인보우 마운틴 캔커피 광고 입니다.

이 광고의 모델은 헐리웃스타 토미 리 존스입니다.맨인블랙의 이야기를 차용해서 토미 리 존스가 지구를 조사하러온  우주인으로 나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단독주택 건축 현장입니다.목공 일을 하는 중이군요.
역시 젊은 친구가 본인들의 규율에 따라 일하지 않을 경우 그 규율이 엄합니다. "몇번이나 같은 이야기 하게 만드는 거야, 그만두고 가"라고 혼을 내고 있군요.내일 부터 오지마 라는 말도 잊지않고 있습니다.






우주인 존스가 잠입해서 목공 일을 하면서 주의 깊게 봅니다.
"이 혹성(지구)에서는 최근 젊은이라고 부르는 존재에 대한 역경이 많은 것 같다"라며 마치 보고서를 기술하는 투로 이야기하는 군요.


자막 : 우주인 존스 지구조사중




나무를 자른다는 것이 트럭 짐칸까지 잘라버리는..이 장면이 이 CF의 유머 요소라고 보시면되겠습니다. 지구에 익숙하지 않은 우주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나 저나 일본 전통 작업복을 입은 토미 리 존스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존스가 그다음날 출근 못한 젊은이를 위로차 찾아 갔군요..보스의 레인보우 마운틴 캔커피를 들고....
둘이 근처의 공원에 앉아 이야기하는데 젊은 이가 이야기합니다."사실 어제 혼나서 기뻤어요"
 존스가 보고서 투로 독백합니다. 런데 이 혹성의 젊은 이들은 좀 ...........이상(난해)하다.라는 나레이션이 흘러나옵니다.
자막은 "이 정상적이지도 않은 멋있는 세계"라는 뜻입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혼나서 기쁘다는 것은 인간 만이, 더 나가서는 일본인 만이 느낄 수있는 것이란 내용인데요.다시말하면 일본이라는 사회에서 후임에게 혼을 내며 가르켜준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호의라는 이야기입니다.후배의 입장에서 무관심과 자신의 노하우를 가르켜 주지 않는 선배가 가장 나쁜 선배이며 이런 엄격한 가르침은 오히려 관심이라는 이야기가 포함되어있습니다.그리고 요즘 전통적인 일본의 이런 조직문화에 적응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던져주는 메시지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순간 선토리의 캔커피 보스를 마시며 털어버리자는 것이겠지요

정상적이지도 않은 멋있는 세계라는 자막 참 멋있지 않습니까?
   동영상으로 한번 보시죠

                      

선배목공 의 잔소리 - 몇번 말해야 알겠어,가버려,내일부터 나오지도마......
우주인존스(독백 나레이션)   - 최근 이혹성(지구)에서는 젊은이라고 불리는 존재에 대한 시련이 강한 것 같다.
존스가 젊은 목공을 찾아가서 -      그런데 이 혹성의 젊은 이들은 ........
젊은 목공   (캔커피마시며  ) - 어제 (선배목공한테 )혼나서 좀 기뻤어요
우주인존스 (음...이해 못하며독백)  - 좀 복잡하다(난해하다)..


PS- 일본 캔커피 시장의 타겟 소비자는 블루칼라 노동자입니다.그래서우리가 젊은이들의 멋으로 광고를 할 때 일본은 주로 영업직이나 외근직 30대가 주 소구대상이었지요.우리 젊은 층도 지금은 테이크아웃커피를 많이 마시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일본시장에서도 테이크아웃커피점이 늘면서 자판기가 주요 판매처였던 캔커피에도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는군요.

자 ! 커피 한잔 하고 일 시작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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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타 2008.10.08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저는 존스씨가 트럭을 잘라(...)버려서 둘이 같이 실직한걸로 봤는데 말이죠 ^^;; 그리고 실직한 두사람이 나란히 놀이터에서 캔커피 ;;;

  2. amaikoi 2008.10.08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OSS 광고는 죤스 아저씨가 나오는게 재미있답니다.
    재미있어서 제 블로그에도 올리기도 하는데요.....저 광고 씨리즈가 몇년이나 꾸준히 나오더군요~

  3. 명이~♬ 2008.10.08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큭,
    커피한잔 하고 시작한 아침이 다~ 가고 어느덧 퇴근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셨나용?

  4. 베쯔니 2008.10.08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혼나본적이 없는데...
    다들 애정이 ㅠ.ㅠ

    요즘 후쿠야마 마사하루 나오는 커피선전도 재미있더군요~

사위가 만드는 밤양갱

아빠가 하는 2008. 9. 17. 13:58




일본출장 다녀 올 때면 가능한 한 사려고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나 자신을 위한 "원두"    -    생두를 사서 집에서 직접 로스팅을 해먹고 있으면서
로스팅된 커피원두를 조금씩 사오는 이유는 원두가 고르고,로스팅이 적절하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집사람과 딸을 위한 선물.생초코   -  지금은 간단하고 저렴하면서 더 맛있게 직접
만들기때문에 사오는 리스트에서 삭제했습니다.

또하나 이쁜 장난감이 있으면 강아지"루"를 위해 사옵니다.우리 아이들보다 자신의 물건을 더
소중히 여기고 무지하게 열심히 갖고 노는 모습을 보면 장난감 사주는 것이 하나도 안아까울 정도.


그리고 또하나는 장인 장모가 좋아하시는 양갱-일본에도 여러 종류의 양갱이 있지만 맛 있는 것은
참 맛 있습니다.그런데 이것도 직접 덜 달면서도 깔끔한 것을 만들 수 있기에 중단했습니다.


추석때 선물로 가져가기 위해 밤양갱을 만들었습니다.집에 있는 디카는 전부 딸이 독점을 해버려서
캔유 오즈폰으로 식감 떨어지는 "양갱"을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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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팥앙금 1Kg (3,500원정도)
        가루 한천(좌상  4TS)
          깐밤익은것(통조림사용)
    설탕 200g

물 400ml에 가루한천을 잘 풀어 놓습니다.(2~30분)
가루한천 녹인 물을 중불이하에 올려 놓고 타지않게 잘 젓다가
끓으려하면 설탕을 넣고 녹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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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팥앙금을 넣고 잘 풀어 줍니다(약간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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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됩니다
                                                  다 풀린 상태에서 약 5분이상 타지않게 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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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이 반질한 통에 밤을 적당히 배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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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위에 준비된 팥앙금을 부어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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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식혀서 뒤집으면 아래처럼 쏙 바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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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적당히 자르면 밤양갱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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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의 해상도나 조명등과 관계없이 상당히 맛있습니다.찬 냉장고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이번 추석에는 집사람과 딸이 일본여행을 떠나 아들과 둘이 본가와 처가를 번갈아 방문하며

차례를 지냈습니다.

선물은 물론 생초코와 양갱이었죠

저~엉말 맛있다는데......정말 이겠죠?

참고: 아빠가 만드는 생초코
        아빠가 만드는 강아지 사료
        아빠가 하는 커피로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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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dlinuf 2008.09.17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쵸콜릿도 그랬지만 맛은 모르겠고, 행복한 냄새만큼은 여기까지 풍깁니다. ^^

일본에서 사기 당할 뻔 한 이야기

일본이야기 2008. 9. 15. 15:44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회사의 주재원으로 일본에 7년가까이 살면서 느낀 것이 있으니 그것은 "어느나라나 사람 사는 것은 다 똑 같다"는 것이 었습니다.물론 배울 것도 많고 불편한 것도 많습니다.하지만 사람 사는 곳에 좋은 사람 많고 나쁜 사람도 역시 적지 않다는 것이죠.일본 사람은 좋아,나뻐라든지....한국사람이 더좋아 뭐 이런 이야기가 부질 없는 것이 한국에도 참 지독히 나쁜 인간 많이 있고 일본도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뒤섞여 살고 있다는 것이죠.

다만 나쁜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 더 편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그런 의미에서는 일본이 좀더 앞서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 일본에 가서 해야 할 일이 집을 얻는 것인데 당시 3LDK라고 하는 방3개에 리빙룸과 키친이 있는 집을 월세(일본은 전세가 없습니다)20만엔에 구했습니다.복덕방에서는 벽지등을 새로 안하는 대신 나갈때 시키킹이라는 보증금을 다 돌려주겠다고 하더군요.사실 회사의 비용이기 때문에 다 돌려 받고 안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 입주가 급해서 그냥 입주했습니다.

일본의 맨션을 보면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되있습니다(요즘은 바뀐 곳도 많더군요).당시 그 집은 샤워실 밖에 세탁기를 놓고 그 호스를 샤워실로 밀어 넣고 생활하게 되있었는데요....문제는 처제가 놀러 왔을 때 발생했습니다. 한참 세탁중인 호스를 밖으로 빼버리고 샤워실로 들어갔습니다.당연히 호스 때문에 문이 닫히지 않았을테니......세탁기의 물이 바닥으로 넘쳐 났고 다행히 빨리 발견하고는 조치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30분정도 지났을까 ?
벨이 울리더군요.나가보니 아래층사는 사람이랍니다.물이 샌다고....
가보니 정말 그 집 샤워실 밖 천장으로 물이 샜더군요...그리고 천장 벽지는 예전에도  샌듯한 자국들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사과를 하고 배상을 하겠다는 말을 하고 올라왔습니다.그 때는 몇 천엔,아니면 몇 만엔 정도 들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 주 아랫 집에서 연락이 왔습니다.내려가 보니 장인 이라는 분이 자기 집이라며 손해 배상액을 적은 종이를 주더군요. 내역을 보니 건물 안전 진단비 40만엔, 자신이 이 일 알아보느라 일을 못한 비용 4만엔(일당이 약 만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그리고 새로 집 전체 도배하는데 15만에 정도 해서 전부 60만엔정도를 청구하더군요.

그 때는 일본에 간지 얼마 안되던 때라 상당히 당황 되었습니다.
벌어진 입을 우선은 다물고 침착하게 "알았습니다"하고 올라왔죠.
다음주에 연락이 오는 겁니다.어떻게 되었냐고....
저는 "60만엔도 좋지만 더 드려야 할지도 모르고 제가 일본을 잘 모르니 실례없이 일을 마무리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 주 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일본인 친구나 동료들에게 물어 보았더니 모두 '터무니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
집에 있던 4천엔 짜리 양주를 들고 그 장인을 찾아 내려 갔습니다.
그리고 9,900엔을 주었죠.놀라더군요.

"내가 일본에 와서 남에게 민폐를 끼쳤는데 100만엔이 나올지 200만엔이 나올지 모를 일에  당신의 아량으로 적당한 금액을 주고 마무리 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일로 당신이 60만엔을 내라는데 어찌하는 것이 좋을지 이 단지의 일본 분들에게 한집 한집 찾아다니며 물어 보고있다.그리고 내가 지금 주재원 신분이기 때문에 그냥 합의에 의한 지불 보다는 재판을 통해 주는 것이 회계처리에도 좋을 것같다.
그런데 변호사가 "돈을 지불하지 않겠다고 하면 불리 해지니 일단 9,900엔을 지불하고 그 쪽에서 민사소송을 걸게 해라 그러면 정확한 금액을 소송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고 한다.불편하시겠지만 민사소송을 걸어달라"고 말했지요

이 양반 깜짝 놀라더니 지금 어디서 일하냐고 하더군요.회사는 어디이고 지금은 협력처인 D사에서 1년간 연수겸 일하고 있다고 했더니 "와~엘리트네...자...그건 뭐 이 걸로 만족 한다"..하면서 9900엔을 받고 갑자기 친절 모드로 돌입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이 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왜 이리 급변했는지 아시겠습니까?
아마도 제가 주변동네 사람들에게 한사람 한사람 묻고 다닌다는 것이 가장 무서웠을 겁니다.일본인들은 동네에서 나쁜 소문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지요.
동네에서 "어머 저집 누가 윗집에서 물을 흘렸는데 60만엔을 달라그랬다며...쑥떡쑥떡..뭐 집 전체를 다 새로 도배해야 한다고 했다는데...."하고 다니면 정말 곤란하죠...^^

또하나 제가 당시 연수 받던 D사는 세계최대의 마케팅커뮤니케이션회사입니다.일본내에 영향력이 대단하죠,누구나 와~하는.....그런 회사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고 하고 그 회사의 변호사에게 물어봤다고 하니 더이상 사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물론 다 지어낸 이야기입니다.회사 다니는 내가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다닐 수도 없고 변호사에게 까지 물어볼 이유도없고...

이 집에서 한 4년 잘 살았습니다.동네도 좋고 아이들도 잘 커가고,그러다 좀 더 좋은 곳으로 이사가기로 하고 집을 알아 봤더니 집 바로 옆에 큰 공원이 있는 최신 맨션이 있더군요.그래서 이사를 갔습니다.
살던 집의 보증금을 돌려받아야 하는데 보증금은 야칭(월세)의 2배로 보통 1개월치는 수리비로 떼고  1개월치를 돌려 받는다더군요.저는 수리 안된 집에 들어 갔으니 2개월치가 다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로이사간 맨션 옆에 있던 맨션(^^ 찾아보니 내가 살던곳은 물건이 없어서인지 안나오는 군요)

이사가고 난뒤 복덕방에서 연락이 왔습니다.자신들은 빠질테니 전에 살던  집주인과 직접 보증금 돌려 받는 것을 의논하라더군요.조금 이상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그러더니 팩스가 왔습니다.내가 이사간 뒤 집수리하는데 80만엔 들었으니 시키킹 40만엔과의 차액인 40만엔을 지불하라고........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일부 못된 일본인들 중에 외국인들을 만만하게 보고 사기치려는 인간들이 있다는 것을 이미 어느정도 알고 있는 일본주재 5년차의 저에게 사기를 치려하다니..주변에 물어 보고 이번에는 진짜 회사의 계약변호사와도 통화하고..결론은 "주택임대는 임대인의 비지니스이기때문에 수리를 하든 뭐를 하든 임대인의 비용으로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그리고 "시키킹은 원래 임차료를 내지 못할 경우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다 돌려 받는 것이 원칙이나 일본에서 관례상 1개월치만 돌려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전화를 했습니다.산전수전 다 겪은 노회한 할머니더군요.영국에 거주하면서 임대료로 생활을 하는데 "자신주변에 한국인 친구가 많아서 한국사람을 좋아한다"는 뻔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사실 돈이 더들었는데 당신 생각해서 싸게 해주었다.당신입주할때 새로 싹 고쳐 주었는데 무슨 소리냐,증거가 다있다"(수리비청구서)는 이야기였습니다.

더이상 대화할 가치를 못느끼겠더군요 .싸울 필요도 없고 그래서 내용증명을 보냈습니다.

"나는 주재원 이기 때문에 반드시 시키킹은 받아야 된다.
차라리 재판에 의한 지불이라면 회계상 처리가 되니 당신을 상대로 재판을 걸겠다.
그리고 당신의 집은 동경주재 외국인 주재원 협회에 등록을 해서 불량 물건처리가 되게 하겠다.영국에 사는 당신이 재판 출석하려면 불편하겠지만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주기 바란다. 몇월 몇일 몇시 까지 지정된 통장으로 돈을 입금하기를 바라며 그 시간이후에는 입금을 하더라도 소송을 할 수 밖에 없음을 양해바란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전화가 오더군요 영국에서..........
40만엔 추가 청구는 없던 걸로 할 테니 시키킹은 포기해 달라는 .....
그래서 "포기 하려해도 회사돈이니 재판을 통해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 저도 초조했습니다. 재판을 걸려면 보통 번거로운 것이 아니니 말이죠.......
그리고 동경주재 외국인 주재원 협회라는 것은 있지도 않은 것이고...........
물론 회사 비용으로 처리가 되는 부분이었지만 괘씸해서 그냥 넘길 수 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시간 통장을 들고 은행에서 찍어 봤습니다..정확히 10분전에 입금이 되었더군요.

이 글을 읽고 역시 일본 놈들은 안돼....뭐 이런 이야기를 생각한 다면 우리 주위를 한 번 살펴봐야 합니다.우리나라에는 더한 인간들 많습니다.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을 착취하고 백인이 아니면 무시하고......
일본에도 역시 외국인이니 도와 줘야지 하는 사람과 얼렁뚱땅 사기치려는 사람이 다 존재합니다.다만 외국인과의 문제지만 공론화되면 비교적 공평하게 처리가 되기 때문에 저 두 케이스의 인간들이 꼬리를 내린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금 생각하면 지나간 추억이지만 그 당시 외국인으로 일본에서 살아야 했던 내게는 참 곤혹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일본 집값도 많이 내렸지만 임대료도 많이 내린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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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탕 2008.09.17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딜가나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꼭 있는듯...
    전 호주에서 비슷한 케이스

    계약서는 꼼꼼하게 항상 말로 했던건 꼭 기록으로 남겨야 뒷탈이 없는듯...

  3. 송히 2008.09.17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경험이 있으셨군요.
    그렇지만 마지막에 덧붙인 글은 이해가 가질 않는군요.
    이 글을 끝까지 읽고 이해할 수준의 사람이라면 한 외국인이 사기를 당할 뻔 했다는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안 것만으로 일본인 전체를 사기꾼으로 보지도 않을것이고 우리에 대해 우월감을 느낄일도 없을텐데요.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저런 사람이 있을테지요...라는 말도 아니고 우리는 이것보다 더 심한 인간이 많다는 말은 근거없는 단순 일반화에 의한 비난이므로 뭔가 기분이 나쁘네요.
    혹시 이 긴 글을 쓴 이유가 이것을 강조하기 위한 저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겠지요?
    타민족 사람의 근거없는 우월감은 불쾌감을 일으키는것이지만 자존감이 결핍되어 스스로 한 수 접고들어가는 타국인에게는 한번 그가 두려워하는 그대로 놀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글쓰신분의 그런 두려움이나 우려가 은연중에 드러나 얕잡아 보인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4. ㅋㅋㅋ 2008.09.18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재미있네요. 역시 사람 사는데는 다 똑같다는 어른들 말씀이 맞네요. 좀 다른 얘기이긴 하지만, 외국인한테 사기치려는 일본인 보다는 같은 동포 등골 빼먹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게 좀 화나더군요. 이역만리에서 말이 통하는 동포라고 믿고 있다가 뒤통수 맞는 사람들을 종종 봤거든요.

  5. 바람계곡 2008.09.18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일본에 있는데요...분위기가 어땠을지 상상이 갑니다. 정말 현명하게 대처하셨네요. 하하하하


    ㅋㅋㅋ님/
    하신 말씀 정말 동감입니다. 외국에서 그 나라 사람에게 차별당하고 속는거야 타지인이니 어쩔 수 없지. 하고 억울해도 체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동포에게 속고 당하는 것은 정말... 그리고 차라리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오히려 이해하고 도와주는데 한국인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씁쓸하죠.

  6. 전 속고만 살아서 2008.09.18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은 참 머리가 좋으시네요.. 그래서 주재원도 하시나봅니다..

    님같은 사람이 한국에 더 많아져서 한국에도 머리좋은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어디가서 누가 뭐라하면 한마디도 못하고 당하고만 사는 스타일 입니다 OTL

    그순간 다 속고 나중에 아 .. 내가 속았구나..! 하며..

    후회하고 내가 왜 그랬을까? 이렇게 스스로 자책도 하고..

    도저히 나를 속이려는 사람들을 간파하지도 못하고 그런가보다. ~

    하고 속고만 살았는데..

    님의 글 속에 "할머니의 말에 난 한국사람을 알고있고 한국이 좋다"

    전 이말만 들으면.. 지금까지.. 때론 나를 속이려는줄 알면서도..

    아. 한국이 좋다는데.. 좀. 아쉬운부분이 있지만 그냥 넘어가자..

    이러면서 살았네요..

    전 님같이 머리좋은사람이 젤루 좋아요.. 그렇지만 올바른곳에 그 좋은 생각을

    "사용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_-) (_ _)

    그래야 우리나라가 더 좋아지죠..

  7. 바드 2008.09.18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두번의 사기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루님처럼 좀더 침착하게 대응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했던 사기유형은 일본야후옥션의 판매자사칭 사기패턴과

    가공청구에 대한 소액사기유형 이 두가지였습니다..


    저에게는 생활에 큰 타격을 줄정도의 피해를 입었습니다만... 그때 조금만더
    주위의 이야기를 듣고 좀더 냉철한 사고를 가지고 임했다면

    저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또다른 해결사례가 있다면 글 부탁드립니다.

  8. 대응을 잘하시네요.. 2008.09.18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리가 좋으시네요.. 한 만화책이 생각납니다.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쿠로자키'라는 일본 만화를 아시나요? 우리나라에도 번역판으로 나왔지요..
    사기꾼을 백로라고 부르는데 그 사기꾼을 잡아 먹는 사기꾼을 흑로(쿠로자키)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있었던 다양한 유형의 사기범죄를 소재로 꾸려나가는데
    스토리도 재미있고 나름대로 상당히 볼 만 합니다.

  9. 일본 2008.09.18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대처하신것은 잘 하신것 같은데요.

    동경주재 외국인 주재원 협회 이런 거짓말은 안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어디까지나 있는 사실 그대로 거짓없이 논리적으로 말해서 상대방을 기죽게 한 다음에
    법적으로 처리한다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병원비 안내고 퇴원한 일본인들 테레비에서 나오던데, 법으로 처리한다니까
    바로 돈을 내더군요. 일본인들이 원래 동네 시끄러워지는일 싫어합니다.
    기본적으로 창피한 일을 엄청 꺼려하죠.

  10. jin 2008.09.18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명하게 잘 하셨네요.^^
    저도 호주에서 집문제 관련해서
    사실과 다르게 속고, 부당한게 있어서 리펀드 요구한적이 있었습니다.
    상대는 호주 사투리 팍팍 쓰는 고집쟁이 할아버지와 딱딱하고 싸가지없게 말하는 아주머니.
    (어찌나 기분 나쁘게 말하는지,
    욕 한마디 안써도 사람을 정말 기분나쁘게 만들수있구나 느꼈습니다.-_-)
    저같은 처지에 놓인 다른 한국분들은 속은건 화가 나지만,
    언어적으로 불리하니 억울하지만 참자...는 심정으로 그냥 있더군요.

    결국엔 저 혼자 항의끝에 리펀드 받는데 성공했지만,
    상당히 불쾌한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한국인들이 순하고, 그냥 참으니까 만만하게 보는것 같더군요.
    얘기할때 일부러 기분나쁘게 얘기하고, 못알아듣게 빠른 속도로 얘기하고....
    부당한게 있을때는 참지말고, 정말 얘기해야 합니다. 특히 해외에서는 더 그런것 같아요.

  11. 언제나겨울 2008.09.19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시네요.
    그런 와중에도 침착하게 잘 대응하시다니.

  12. 제리스 2008.09.19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지금 일본취업을 목표로 준비중인데 좋은 사례를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집을 가지고 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정말 어디를 가나 있네요. 일본가서 침착하게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판단해서 말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해봐야겠네요. (제가 쉽게 욱하는 성격이어서 큰일입니다 ㅠㅠ)

  13. henry 2008.09.19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읽었고 많은 교훈이 되었습니다.

  14. 유니 2008.09.19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 넘 지혜로우시다!! 정말 존경스럽네요!! 아무튼 님팬되어야겠어요!! 존글 마니 올려주세요!!

  15. 김일호 2008.09.20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어보니 정말 똑똑하게 일처리를 하셨군요.
    세계 어디를 가도 사람 사는 것은 똑같다. 이말은 제가 일본에 여러번 가보고 느꼈던 건데 저랑 똑같은 말을 하시는군요. 맞습니다. 일본에 갔을 때 아줌마들이 젊은 총각이라고 참 잘해주었는데 ㅋㅋ 젊은 아가씨들은 관심도 가져주고 이것저것 물어보던게 생각납니다.
    사람 사는 것은 어디든 똑같아요.

  16. 장미경 2008.09.20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지금 일본에서 살고 있는데 이런 유용한 정보 정말 감사하네요
    안그래두 내년 4월에 제가 집 계약이 만료가 되어서 다른곳으로 이사를 할꺼 같은데
    정말 도움이 되는거 같습니다...
    사기 당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할꺼 같네요...^^

  17. 임경민 2008.09.21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대단하십니다.만약에 시키킹을 돌려주지 않았더라면 실제로 재판을 걸 생각이셨어요?
    그리고 보증금은 1개월치만 받으셨나요?
    아무리 관례라 해도 20만엔이나 못받는다니 정말 큰 돈이네요...

  18. 유진영 2008.09.22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유모에 남기신 글 보고 찾아왔습니다. ㅠㅠ 60만엔이라뇨.. 아..아...아.. 걱정이 태산만큼 솟아올랐어요

    • 루-Luuu 2008.09.22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설마 60만엔을 청구하진 않겠지요..하지만 변호사를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까칠하게 가기로 작정한 것 같습니다.님도 한번 여기저기 알아보심이...변호사 상담 그리 비싸지않습니다.일본에서는요

  19. 양태현 2008.09.22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나라나 사람 사는 것은 똑같다는 말에 동감입니다. 일본살때 집문제로는 그런경험이 없는데(다행히 관리인이 있어서)...물건사러 갈떄 가끔 아주머니가 이상한 것을 주어서 그자리에서 지적하고 다시 받죠. 아마 외국인이라 생각하고 다시 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다시 나타나서 얘기하니 챙피하기도 한가봐요. 이태리 갔을떄도 "페"라고 하는 유명한 가게에서도 비슷한 일을 당해서 그자리에서 교환했죠. 물건살때도 한번쯤 확인하시는 것이 나을것 같군요.
    어째든 대단하신것 같아요.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일본인은 정직하다라고 하는말은 이젠 그만...살아보니 세상 똑같은 것 같습니다.

  20. NJ 2008.09.22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그 모든 사건을 약간의 '뻥(?)'으로 해결한 루님의 기지가 대단한데요? ^^

  21. 잘보았습니다. 2008.09.24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랫집 장인이랑 영국거주 할머니에게 했던 말들을 일본어로 적어주시면 나중에라도 꼭

    써먹을 수 있을듯 합니다. 어느정도는 일본어로 되겠지만 정확한 문법/구문등으로 알아두고

    싶네요.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맥주를 좋아하는 일본사람들 - 광고로 보는 일본인 2

광고이야기 2008. 9. 2. 19:11




일본에 살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참 맥주를 좋아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일단 식사 자리에 앉으면 맥주 한잔 부터 하는 습관이 있더군요.
물론 직장인의 이야기입니다.

일본도 예전에는 독한 술을 많이 마셨다 는데 이제는 맥주,그리고 물 탄 술을
주로 마시고 있습니다. 물 탄 술은 "미즈와리"라고 하는데 산토리에서 독한
술을 멀리하는 소비자를 잡기위한 캠페인 "미즈데 왓타라(물로 나누면)
미즈와리(물탄술)"이라는 캠페인을한 결과 이제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독한 술은 물에 타마시는 것 같습니다.

과음도 비교적 적기 때문에 맥주던 청주던 같이 먹는 음식을 즐기기 위한 음료로
술을 마시는 감각입니다.

당연히 맥주광고도 많이 달라지는데 ,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씨즐"광고가
많습니다.기본이 "씨즐"광고라 할 수있지요.
물론 우리도 마시는 장면을 찍다보면 당연히 음식도 나오지만 그 음식이 주는
"아 나도 먹고 싶다"라는 느낌 보다는 모델의 캐릭터를 극대화하기 위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추성훈(하이트)과 장동건(맥스)의 맥주광고
 

지금 카스는 타겟인 젊은이 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그린 광고를 집행하고 있고,
하이트는 추성훈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의 덕을 보고 있습니다.
맥스광고를 보면 씨즐도 보이고 있지만 역시 장동건이라는 빅 모델에 의지하는
바가 커 보입니다.
물론 양국에서, 맥주의 의미가 다르고 소비자행동도 다르기 때문이겠죠.


                                       아사히 클리어 맥주

야외에서 오코노미 야키를 만들어 먹는 장면입니다.
씨즐 감 극대화를 위해
  - 만들면서 먹는 모습
  - 젓가락이 아닌 주걱으로 먹는 모습을 연출 했네요

카피는 뭐 이렇습니다
   -젓가락 보다 주걱으로 먹으니 더 맛있지
   -아..맛있다
..

  그 다음은 뭐 아사히 맥주에서 알리는 말씀이 나레이션으로 들어가있습니다.

보면 역시 맥주 보다는 음식을 더 맛있게 "먹고싶게" 만들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광고는 기린의 "이치방시보리"입니다.
이번엔 가지요리군요. 가모나스 라는 큰 가지의 배를 따고 된장과 가쓰오부시등을
넣고 오븐에 구운 요리입니다.맛있죠

"이치방시보리로 마보나스(마파두부같은 요리인데 가지로 만든 것),가모나스
(를 더 맛있게)"
 
"이거 교토의 야채(입니까)?

라는 대사를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완성된 요리를 맛있게 먹는 모습
그리고는 이치방시보리를 마십니다.

그리고 "이거야 말로 마술"이라는 멘트를 하는 군요..


 두번째 광고를 보시면 나오는 맥주잔이 광고에서 항상 쓰는 잔입니다.
길고 얇은 투명한 잔, 저 잔이 가장 맛 있어 보이는 잔이라 하는 군요.
또하나 추성훈이 잡은 잔에는 하이트라고 브랜드가 적혀있습니다.
브랜드 노출을 중시한 측면이고,아래 기린 광고를 보시면 잔이 깨끗한 채로
찬 이슬만 머금고 있습니다.역시 씨즐감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일본사람들이 마시는 맥주잔은 좀 작습니다.
식사전에 맥주한잔 할때는 그야말로 소주잔과 우리 유리 물컵의 중간정도되는..

이제 가을입니다.일본에서는 꽁치나 송이를 구어가며 마시는 맥주광고가
나올 시기입니다.


참고    사랑은 먼 옛날의 불꽃 놀이가 아니다 -   광고로 보는 일본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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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먼 옛날의 불꽃 놀이가 아니다 - 광고속의 일본

광고이야기 2008. 8. 30. 15:41




일본은 어떤 나라인가?

일본에 7년 가까이 살았지만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나라든 좋은 면과 나쁜면,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어깨를 맞대고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역사속에서 커온 인간이
몇년의 경험으로 그 나라를 재단 할 수 는 없는 일입니다.

일본인의 삶의 단편,정치가 아닌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광고를 통해 이야기할 수 는 없을까?  
그런 마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995년의 조용한 충격-사랑은 먼 옛날의 불꽃놀이가 아니다

1995년 일본의 TV에 아주 조용한 광고캠페인이 하나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산토리의 올드 위스키광고 .



회식이 끝난 후 과장은 집에 돌아가려하고 젊은 친구들은 2차를 가려하고 있습니다.
젊은 여직원이 과장에게 와서

가방을 받으며 "기다리셨죠"합니다
과장" 젊은 친구들 한잔 더하는 모양인데 같이 안가?"
여직원 "젊은 애들은 이제 별로 에요"하며 간다

가면서 살짝 뒤돌아 보며 웃는 여직원
무슨 말인지 몰라 서있는 과장
나중에 지하철 플랫홈에서
살짝 기분 좋게 뛰는 모습
흐르는 나레이션

"
사랑은 먼 옛날의 불꽃놀이(추억)가 아니다
올드 이즈 뉴


느낌이 오시나요?






느낌이 안오신다면 두편더 이번에는 중년남자편과 여자편입니다

퇴근길이죠
집에가는 길이 다르니 과장과 여직원이 헤어집니다
이때 여직원의 한마디
"과장님 뒷 모습 보는게 좋아요"
과장  놀랍니다 " 으잉? 그러지 마 "
"잠깐 (가는)뒷 모습 보고 있어도 되죠?"
과장 "왜그래,하지마.."
흐르는 나레이션
"사랑은 먼 옛날의 불꽃 놀이가 아니다"
올드 이즈 뉴
새로워진 올드 1980엔


도시락집 주인편입니다
도시락집여주인 일하다 보니 저쪽에서
매일 오는 청년이 오늘도 오고 있습니다
청년"
안녕하세요"
아주머니"어서오세요"
아주머니 "매일 우리집 도시락만 먹으면 질리죠?"
"청년 "
도시락 때문 만은 아니니까........."
"
사랑은 먼옛날의 불꽃놀이가 아니다"
"올드 이즈뉴"
새로워진 올드 1980엔

이제 좀 느낌이 오신다면 다음편을 보시죠


기차를 타고 둘이 가고 있습니다..
서로 마주보는 기차 과장앞에 앉았던 사람이내리고
과장은 신문을 보고있습니다.
여직원 과장앞쪽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한마디합니다
"저 신입일때 과장님에게 혼나서 운적있었어요"
뭐 그런일 다반사니 기억할 일 없는 과장
"그런일이 있었나"하며 계속 신문을 봅니다.
이때 여직원
"그래서 언젠가 한번 울려줄려고......"
과장이 웃으며 대답합니다.
"뭐야 그게.."
하다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 표정
"사랑은 먼 옛날의 불꽃놀이가 아니다"
올드 이즈 뉴
새로워진 올드 1980엔 


과장역은 우리에게도 유명한 나가츠카 교조입니다.
전편을 총해 흐르는 음악은 고바야시 아세이 가 작곡과 연주를 담당했습니다.

산토리의 위스키 올드를 리뉴얼 하면서 시작한 캠페인 입니다.
올드(OLD)가 새로워졌다(NEW)라는 측면에서
OLD  IS  NEW 라는 아주 심플한 메세지가 나왔지만 이 카피에는 중의가 있습니다.
중년(OLD)이 새롭다(NEW)는 이야기......................

산토리위스키 올드의 주 타겟인 중년의 인사이트는 무엇 이었을까?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고,회사에서는 간부지만 뭔가 허전한....
이제 자신의 삶이 아니라 가족의 삶을 지탱하는 기둥이기 만한...
이런 산토리 올드의 소비자들에게 사랑은 먼옛날의 추억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사랑은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될 수 있다.그리고 그만큼 당신은 매력적 이라는
이야기.........................

이 광고캠페인은 그해 조용히 일본최고의 광고가
되었으며
나가츠카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 졌습니다.

일본에 살면서 그 당시 저도 이 광고에 아주 깊이 공감한 바있습니다.
불륜을 장려하는 광고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계시지 않겠지요.

제가 일본을 경험 하면서 느낀 것은 사회전체에서 50대 전후가 가장
힘을 받고,대접받고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것은 아마도 직장이 평생 고용을 보장해주고,
중역이 되면 70이상 까지도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50이면
중견간부이면서 아직 젊음이 남아있는 마지막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1년간 근무하며 연수를 받았던 세계최대의 광고대행사라는 덴츠에서는
55~57사이에 중역이됩니다.중역이 되기위한 마지막 스퍼트가 필요한 시기 ,
그때가 바로 일본 직장인의 50대가 아닐지요.

그래서 그런지 일본의 4,50대 직장인들은 나이를 알 수 없습니다.
다 그냥 40대 중반 정도에서 멈춰있는 듯한 모습.
많은 나이에도 일을 주도적으로 능동적으로 하는
어찌보면 청년의 모습과도 같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더 더욱 가슴에 진한 공감을 남기는 한마디
"사랑은 먼 옛날의 불꽃 놀이가 아니다"

여러분 들은 어떠 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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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최8192 2008.10.11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고 한 편을 보고,
    세 편보고도 이것이 뭘 의미하는지 몰랐습니다.
    솔직히 불륜에 대해서 별생각이 없는 광고라는 생각밖엔 들지 않았습니다.(적어도 루님이 말미에 적어놓으신 말들을 보더라도, ‘중년은 끝이 아니다+불륜’이란 생각은 쉽사리 바뀌지 않습니다. 그만큼 광고가 보여주려는 의도 이외의 것들이 눈에 보이고, 그것이 사라지지 않네요.)

    아.. ㅠ ㅠ